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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짓는 건축가 이갸기 / 070428

4월 28th, 2007 · No Comments · Architecture Story, Books

희망을 짓는 건축가 이야기

- 안드레아 오펜하이머 지음 / 이상림 옮김

- space / 051220

- 건축가로서의 사회적 역활과 의무를 생각하게 해준다고 하던 책. 헤비타드 운동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루럴 스튜디오. 이 책은 제목과는 약간 다르게 사무엘 막비의 이야기보다는 그의 스튜디오와 projects의 이야기였다.

 여러 군데서 접했던 서평들에서 받았던 기대는 이미 4학년까지 마쳐서인지, 책장을 넘기면서 허무로 변해버렸다.

 여기서 나오는 작품들은 정말 솔직한 학생들의 작품이다. 그럴싸하고 멋있는 프로 건축가의 작품을 기대하면서 이 책을 집었다면 그건 실수다. 책에서는 학생들의 학생들다운 작품과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실제로 짓지는 않았지만, Singapore에서의 pular ubin workshop가 생각이 났다. 부족했던 영어때문에 장담은 할 수 없지만 프로젝트 결과물들은 이 루럴스튜디오의 작품과 흡사하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나오는 학생들의 작품을 보면서 생각했다. 과연 나도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다. 실행력과 시공능력의 문제다. 아마 내가 받은 교육으로는 따라가지 어려울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방관공서와 협의해 스폰서를 구하고 기부금을 받고, 각종 폐자재들을 싼값에 구해오고. 여기서 나온 한 5학년 학생이 졸업작품으로 지었다는 훈제소. 내가 했다면 엄청 힘겨워 했을 것이다. 과연 짓기는 했을까?

 여기 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이야기를 읽으니 학생 시절이 그리워졌다. 빨리 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느낌…

 그리고 어떤 건축공부를 지향하고 지양해야 하는 지는 조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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